배우 윤정희가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 이하 영상자료원)은 22일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영화배우 윤정희 특별전: 스크린, 윤정희라는 색채로 물들다’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윤정희는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이다. 제가 영화를 시작한 후 50년 만에 데뷔작 ‘청춘극장’(1967)을 보게 돼서 궁금하고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정희는 “데뷔작인 ‘청춘극장’은 영화촬영 후 꼬박 50년 만에 보게 되는 것이라 저도 궁금하고 행복하다”며 “학창시절 도서관에서 원작을 돌려가며 읽었을 정도로 반했던 작품이었다. 데뷔 당시 항상 꿈꾸던 역할이었는데, 지금도 저한테는 굉장히 귀중했던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또한 윤정희는 “저는 영화란 연배를 따지지 않기 때문에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제 직업은 영원합니다”라며 “배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늘 영화배우를 하고싶다.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라고 털어놨다.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은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윤정희 데뷔 50주년 특별전을 통해 데뷔작 ‘청춘극장’(1967)부터 ‘안개’(1967) ‘무녀도’(1972) ‘화려한 외출’(1977) ‘만무방’(1994) 그리고 최근작 ‘시’(2010)까지 시대별 대표작 20편을 상영한다.
[사진=영상자료원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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