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대 안전줄이 풀리면서 한 여성이 4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2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유모(29·여)씨는 지난 14일 춘천 강촌의 한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다 안전줄이 풀리면서 42m 아래로 떨어졌다.
그대로 물속에 떨어진 유 씨는 당시 번지점프 사고로 안면마비 증세에 목과 가슴에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유 씨는 번지점프 사고 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계속 생각나요. 무섭고 물 보는 것도 싫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씨가 겪은 번지점프 사고는 기둥에 안전고리가 제대로 걸려 있지 않아 발생한 것인데, 업체 측은 어이없는 변명을 했다.
번지점프 업체 한 관계자는 “그거 사람 내리다가 타박상 좀 입었어요. 걸려있는 줄이 사람 내리면서 줄도 내리거든요. 근데 내리다가 줄이 풀렸어요”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 업체 안전관리인을 입건하고 안전규정 준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알렸다.
[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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