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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한국인像] <7> 무왕 부여장





무왕(武王)은 백제 30대 국왕으로, 원래 이름은 부여장(?~641)이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서동과 선화공주’ 설화의 주인공. 평민이었지만 신라의 공주인 선화를 꾀어 결혼하고 또 인심을 얻어 백제의 왕이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왕족인 부여씨로서 29대 법왕의 아들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스캔들이 필요할 만큼 국왕 즉위가 어려웠다는 의미일 것이다. 시호가 ‘무’라는 데서 말해주듯 그의 치세는 신라와의 전쟁으로 점철됐다. 초반에는 승기를 잡지만 기존 사비(부여) 외에 익산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고 미륵사 등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이면서 국력이 쇠퇴한다. 사진은 전북 익산 서동공원에 있는 그의 동상이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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