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훈(62·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이 지난 23일 영국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열린 ‘런던협약 및 런던의정서 합동당사국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런던협약은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를 통해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국제협약으로 협약 이행 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1996년 런던의정서가 채택됐다.
홍 원장이 의장으로 선출된 당사국 총회는 런던의정서 제·개정 및 주요사항을 의결하는 주요 의사결정기구다.
의장 임기는 1년이며 최대 4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홍 원장은 앞서 비영어권국가 출신으로는 최초로 2011년부터 런던협약·런던의정서 합동과학그룹 의장과 당사국총회 부의장을 4년간 수행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런던의정서 체결 20주년인 올해 한국인이 당사국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반증한다”며 “향후에도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환경선진국으로 더욱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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