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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도 쌀 소비 갈수록 줄어…“급식량 10% 조정 검토”

작년 1인당 344g 소비…5년전보다 반 공기 감소

쌀 하루 급식 400g→360g 하향조정 검토



국군 병사들의 쌀 소비가 갈수록 줄면서 군 당국이 급식량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병사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344g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172.4g)의 2배에 달하는 양이나 이전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작년에 병사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전년(352g)보다 8g 줄었고, 5년 전인 2010년(412g)에 비해서는 68g(16.5%)이나 감소했다.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이 보통 100∼120g인 점을 고려하면 5년 새 하루 평균 반 그릇 이상 쌀 소비량이 감소한 것이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쌀 소비가 계속 줄자 지난 2012년부터 1인당 하루 쌀 급식 기준량을 570g에서 400g으로 대폭 줄였지만, 소비량은 여전히 이를 15% 정도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5년 만에 기준량을 다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쌀 급식량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내년부터 쌀 급식 기준량을 400g에서 10% 감소한 360g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도 쌀 소비량이 급식 기준량에 미치지 않기 때문에 쌀 구매비의 일부를 부식비로 돌려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기준량에 반영해 현실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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