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통령실 산하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과 원격의료자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이 영상의학·핵의학·병리학·신경의학(뇌파검사) 등 4개 분야의 영상자료 판독을 의뢰할 경우 3일 안에 의학적 소견을 회신하게 된다.
양측 간에는 이미 글로벌 연구교육 전용망이 설치됐다.
SKSH는 세부분야 전문의가 없는 경우, 의학적 소견과 해석에 차이가 있는 경우, 진단을 내리기 어렵고 복잡한 경우, 의료진이나 환자가 제2의 견해를 원할 경우 서울대병원에 원격의료자문을 의뢰할 계획이다. 양측 간에는 이미 글로벌 연구교육 전용망이 설치됐다.
SKSH는 암·뇌신경·심장혈관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3차 의료기관으로 서울대병원이 의료진·행정직 등 핵심인력을 파견해 지난 2014년 8월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다. UAE 보건부에서 국가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방암 조기검진 사업에 동참해 지난해 10월부터 월평균 200여건에 달하는 맘모그래피 판독을 제공해 왔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 중인 정부 시책에 발맞추면서 우수한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새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성명훈 SKSH 원장은 “병원을 위탁운영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원격의료자문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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