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민간 임대 형식으로 아라호 운영을 맡고 있는 여행업체 렛츠고코리아를 통해 아라호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모든 연령의 승객이 즐길 수 있는 선상공연부터 레스토랑, 웨딩, 음악회, 기업 신제품 발표, 전시 등 다른 유람선과 차별화된 레저·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공연 전문 유람선’이라는 특성에 맞게 퓨전 국악, 케이팝 공연, 수상레저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한류 열풍에 맞춰 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문화 콘텐츠도 만들어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선착장이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자전거 대여 서비스, ‘한강몽땅축제’와 같은 공공 콘텐츠와 한화63스퀘어, IFC몰 등 민간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여의도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한강 최초로 선박 LED 광고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여의도 관광벨트’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에 있는 11개 한강공원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아라호는 운행을 시작한 7∼9월 1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했다. 이용객도 7월 2,418명, 8월 3,899명, 9월 4,500명(잠정) 등으로 증가세다 .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아라호 민간운영에 따른 사업 활성화로 연간 약 8억원의 경제 수익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서비스로 내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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