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올림픽위원회(NOC)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 품새를 추가하는 방안이 승인됐다. 이 관계자는 “2018년 자카르타 대회의 태권도 경기는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태권도가 가진 다양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품새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이 추진되면서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힘차리’, ‘새별’ 등 경기용 품새를 새로 개발하고 있으며, 세부 경기방식 등을 논의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품새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데에는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약 100만 명의 태권도 수련 인구를 보유한 태권도 부흥국으로, 2011년 한국인 사범이 품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수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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