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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구산동 도서관마을 선정

"공공프로젝트 추진방향 새롭게 제시한 작품" 평가

최우수상에는 어쩌다가게@망원, 경농사옥, 홍현북촌사이, 불암골행복발전소 선정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는 최재원씨가 설계하고 디자인그룹 오즈건축사사무소가 건축한 ‘구산동 도서관마을’이 선정됐다.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13길 29-23에 연면적 2,550㎡ 규모로 들어선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기존 도시 모습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주민들의 요구로 은평구가 10개의 필지를 매입하면서 건축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시는 선정 배경으로 “기존 마을의 풍경과 어울리면서 주민에게 필요하고 적절한 규모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훌륭히 담았다”며 “공공프로젝트의 추진방향을 새롭게 제시해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될 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으로는 박인영씨가 설계하고 건축사사무소 에스에스에이아이가 건축한 마포구 월드컵로의 ‘어쩌다 가게@망원’을 비롯해 서초구 효령로 ‘경농 사옥’, 종로구 북촌로 ‘홍현 북촌사이’, 노원구 중례로 ‘불암골 행복발전소’가 각각 뽑혔다.

그 외 전문가 심사와는 별도로 실시된 시민투표 부문에서는 육군사관학교 종교교육·복지시설, 다락다락 근린생활시설, 뮤지스탕스, 고덕119안전센터, 어쩌다 가게@망원 등 5개 건물이 수상했다.



올해 34회를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는 의미에서 제정돼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관계자를 시상 및 격려하고 있다. 건축상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서울건축문화제가 개최될 다음 달 6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나눔관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내달 6∼31일 DDP 살림터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올해 심사위원회에는 임재용(오씨에이 건축사사무소), 승효상(이로재, 前 서울시 총괄건축가), 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정임(서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정재헌(경희대학교 교수) 등 5인의 건축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2016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구산동도서관마을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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