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대책 조기 시행..자금계획 철저히 세워야
올해 10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에 예정된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9만 6,855가구로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치다. 이 중 전체 물량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수도권은 전월(7,834가구) 대비 761.8% 증가한 6만7,51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지난 달에 비해 89.8% 증가한 2만9,339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당초 9월에 5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건설사에서 추석연휴로 인해 분양일정을 10월로 미루면서 10월 분양물량이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5’ 1,562가구(일반분양 875가구)등 총 1만 2,9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플타운푸르지오’ 4,030가구(일반분양 1,405가구),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더샵레이크에듀타운’ 1,538가구 등 총 4만 5,434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 657가구 등 총 9,12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은 2만9,339가구가 분양된다. 세종시에서는 반곡동 ‘세종더샵예미지’ 1,905가구 등 6,208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중동 ‘창원중동유니시티데시앙(3,4 B/L) 3,233가구 등 5,047가구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이 외 ▲충북(3,518가구) ▲경북(3,516가구) ▲강원(3,287가구) ▲울산(3,215가구) ▲부산(1,432가구) ▲전북(1,134가구) ▲대구(1,128가구) ▲제주(426가구) ▲대전(308가구) ▲충남(120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한편 최근 청약시장의 과열현상과 가계부채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10월 1일 입주자모집공고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인당 중도금대출 보증건수가 최대 4건에서 2건으로 축소된다. 또 2017년 도입예정이었던 기타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DSR은 기존 이자만 따졌던 총 부채상환비율(DTI)보다 더 강력한 대출규제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높으면 대출한도가 줄거나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DSR 도입으로 분양시장에 몰렸던 가수요가 일부 걷힐 것으로 예상되며, 기타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 있는 예비청약자들은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 청약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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