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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링스 헬기 잔해 일부 발견…조종사 등 3명 여전히 실종

한미 연합훈련 중에 동해에서 추락한 링스헬기의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8월 9일 경남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청해부대 22진(문무대왕함) 링스헬기가 피랍상황을 가정해 해적진압 및 선원 구출 훈련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한미 연합훈련 중에 동해에서 추락한 링스헬기의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 그러나 사고 헬기에 탑승한 조종사 등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군 관계자는 27일 브리핑에서 “야간 탐색 결과 27일 0시께 헬기의 문 등 동체 잔해 일부와 조종사 헬멧 등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한국과 미국 해군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던 중 한국 해군의 해상작전헬기(링스)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방으로 52㎞ 지점이며 수심은 1,300m다. 해군 관계자는 “북방한계선(NLL) 남방 30마일(약 48km) 지점” 라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헬기 안에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 A 대위와 승무원 2명(장교 1명, 부사관 1명)이 실종됐다. 해군 관계자는 “추락 과정에서 조종사가 메이데이 구조신호를 4회 송신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기상상황은 훈련 조건을 만족했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999년 도입된 것으로 30년 이상 운용하는 기종으로 노후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해군 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 8월 말 부대 정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사고 이후 현재 운용 중인 20여 대의 링스헬기 운행을 모두 중단하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해군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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