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숲(대표 권병현·사진)과 한국교류재단·유엔협회세계연맹은 오는 10월6일까지 유엔본부에서 ‘유엔본부 지구 살리기 그린코어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급속도로 사막화·황폐화하는 토지의 생태 회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미래숲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쿠부치사막에서 10년 동안 약 84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색장성을 조성했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사막 생태가 점진적으로 회복됐다. 전시회에서는 사막 생태 회복 과정의 세 가지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민경갑, 김호득, 이이남, 일본의 야나기 유키노리, 스위스의 우고 론디노네, 중국의 추안핑 등 세계 정상급 예술가의 그림 44점을 비롯해 폴란드 출신 마르친 본다로비치, 코주부 만화 작가 이원수 화백, 아르헨티나의 알프레도 사바트 등의 캐리커처 및 카툰 29점, 청소년 지구 살리기 우수작 17점 등 총 90여점의 작품 이미지를 영상으로 제작해 8개의 TV 모니터로 전시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본부 지구 살리기 그린코어 전시회의 사막화 방지 전환점 마련과 기후 변화 대응을 적극 실현하기 위해 28일 오후6시 개회식 리셉션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의 힘을 빌려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성취를 돕기 위해 쌤소나이트 코리아·포스코·스바루차이나에서 후원한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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