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은이 지난 5월 텍사스 슛아웃 대회에서 우승하자 국산 샤프트 제조업체 오토파워도 신바람이 났다. 신지은은 이 회사 샤프트로 교체한 뒤 5번째 대회 만에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은은 LPGA 투어 동료이자 같은 후원사 선수인 지은희의 소개로 오토파워 샤프트를 쓰게 됐다. 본사와 공장이 있는 경기 광주를 직접 찾아 ‘PSM-T’ 샤프트로 교체했고 이후 10야드 가까운 거리 증가 효과와 함께 보다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되면서 LPGA 투어 강자로 올라섰다.
‘우승을 부르는 샤프트’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오토파워 샤프트는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카본만의 샤프트가 아닌 카본과 신소재의 결합기술로 개발한 오토파워 PSM-T, PSM-BT, TX5885는 최소 10야드 이상의 거리 증가와 일관된 방향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샤프트를 교체하면 10분 안에 성능을 알 수 있어 대회를 앞둔 투어 프로들도 교체 후 바로 실전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부드러운 탄성과 강한 임팩트 등 골퍼들에게 전달되는 느낌별로 샤프트를 개발해 누구나 만족 시킬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레이크힐스 클럽 챔피언 오기종씨는 오토파워 PSM-T를 사용하면서 25야드 이상 비거리가 늘었다고 말한다. PSM-T는 세라믹 신소재를 함유해 탄성이 강화됐고 이로 인해 볼의 종속이 높아져 체공시간이 길어졌다. 특히 런(볼이 지면에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이 많아졌다. (031)766-8151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