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파업을 주도한 철도노조 간부 등 조합원 100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레일은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에 대해서도 직위해제 등 중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 수천명이 직위 해제된 2013년 12월 철도파업 당시와 같은 무더기 징계 사태가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전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적인 철도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른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철도노조 조합원 1만8,511명 중 5,020명이 파업에 참여해 파업참여율은 27%가량이다. 코레일은 이날 홍 사장 이름으로 파업 참여 조합원 개개인에 대해 서한을 보내는 방식으로 2차 복귀명령을 내렸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도 첫날과 마찬가지로 KTX와 수도권전동열차 및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다만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새마을호는 48회 중 28회만 운행하는 등 일반열차 운행률은 60% 정도에 달할 전망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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