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에서는 “반 총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더불어 평화 프로세스를 개시해 지난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오는 2018년까지 구속력 있는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한국전쟁을 완전히 끝낼 것”을 촉구했다.
또 서한은 “평화협정 부재가 남북한 양쪽에서 공포·폭력·인권침해, 그리고 전쟁 준비를 위한 자원 전용에 따른 경제적 박탈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의 22명을 포함해 각국의 학계·언론계·시민사회단체 여성 132명이 서한에 서명했다.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종단 행사를 한 여성 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 DMZ’도 참여했다.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리마 보위, 미국 여성 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미 극작가 이브 엔슬러, 네이팜탄 폭격 베트남전 사진의 주인공인 킴푹 등이 서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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