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만 보면 혼인 건수가 총 2만1천200건으로 1년 전보다 10.2% 하락했다. 이는 2004년 7월(2만731건) 이후 역대 2번째로 낮은 수준.
결혼 자체가 줄다 보니 이혼 건수도 줄었다. 올 1∼7월 이혼 건수는 6만700건으로 3.5%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한달간 이혼은 8천700건으로 1년 전보다 8.4% 감소하며 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혼인 감소는 출산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올 1∼7월 출생아 수는 24만9천200명으로, 5.9% 감소했다.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7월 한달 출생아 수는 3만3천900명으로 1년 전보다 7.4% 줄며 동월기준 역대 최저 행진을 보였다.
반면 사망자 수는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바로 고령화 때문. 올 7월 사망자는 총 2만2천100명으로 작년보다 2.8% 늘며 같은달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1∼7월 누계로는 16만4천100명으로, 0.1% 늘었다.
하지만 아직 출생아수가 사망자수보다 훨씬 많아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로 인해 혼인과 출산은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는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