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치약을 선물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한 트위터에 이용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버지가 강남구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을 하고 계신데, 평소 주민들이 음식이나 물건을 나눠주고는 한다. 꼭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것이지만. 어제는 집에 왔더니 거실에 치약이 가득했다. 불안한 기운은 역시, 뉴스를 보니 치약 이슈가. 참 대단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올린 사진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메디안 치약이 가득 담긴 위생백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글을 쓴 네티즌은 “이렇게 18개를 가지고 오신 모양인데, 20개 정도가 더 있다”며 “주민들 집 가서 땀 흘려 일해주고, 이런 물건 받으면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을 아버지 모습이 생각나서 더 기분이 나쁘고 불쾌하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에 이런 ‘갑질’을 당하시는 분이 많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평소에 많이 들어왔기에 잠재적 위협이 존재하지만 글을 쓰게 되었다”며 “이런 내용을 사람들이 많아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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