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0.94포인트(0.61%) 상승한 18,339.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4포인트(0.53%) 오른 2,171.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4포인트(0.24%) 뛴 5,318.55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는 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 보도가 나온 이후 에너지주의 급등 속에 상승세를 탔다. 에너지업종은 4%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과 부동산 관련 기업들도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헬스케어와 통신업종은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에너지와 관련 있는 캐터필러가 4.5% 급등했으며 오일메이저인 셰브런과 엑손모빌도 각각 3.2%와 4.4%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에너지업종이 지난 1년 반 동안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다면 전반적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다만 11월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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