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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기준금리 4.75%로 전격 인상

2009년 이후 최고…페소화 가치 방어 나서

멕시코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5%에서 4.75%로 전격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멕시코 기준금리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물가상승 압력과 페소화 가치 급락, 미 대선과 관련된 재정 변동성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페소화는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3.1% 하락했다. 지난 26일 미 대선후보 첫 TV 토론회를 앞두고는 몇 시간 동안 사상 최저 수준인 달러당 20페소 안팎으로까지 떨어졌다.

멕시코의 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2014년 6월부터 1년 넘게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해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 발맞춘다며 올해 2월 인상을 단행했다.



이와함께 7월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며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3.75%에서 4.25%로 올렸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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