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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설치기사 전봇대 작업 중 추락사

SK브로드밴드 설치 기사가 전신주에서 작업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실적 압박으로 우천 중 무리한 작업으로 인한 추락사라는 지적이 제기돼 경찰이 회사를 상대로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낮 12시쯤 의정부시의 한 주택가에서 전신주에 올라가 인터넷 개통 작업을 하던 인터넷 기사 김모(35)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숨졌다.

사고 당시 김씨는 안전모를 쓰지 않아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시신 검안 결과 손에서 감전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국과수에 김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소속 노조지부는 사고 당일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센터팀장의 실적 압박으로 인한 사고라며 강력 항의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센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의무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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