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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 中 A주 FTSE 글로벌지수에 편입하지 않기로

투명성 개방성 분야에서 우려 여전히 커

글로벌지수 추가검토대상 자격은 유지키로

세계 양대 지수 제공업체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가 중국 본토 A주를 자사의 글로벌 지수에 편입하지 않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SE는 시장의 불투명성과 더딘 개방 속도 등을 반영해 중국 A주를 FTSE 글로벌주가지수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다만 FTSE는 중국 A주의 글로벌지수 추가 검토 대상 자격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이다. 외국인은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자격이 있는 기관투자자만 중국 A주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WSJ은 “중국 주식 시장이 투명성 등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지만 급격한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히 크다”면서 “이번 결정은 중국 금융시장의 국제화와 외국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염원하는 중국에 또 한 차례의 충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FTSE 글로벌 지수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펀드 자금은 전 세계 1,240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FTSE와 함께 세계 양대 주가지수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지난 6월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을 유보했다. MSCI는 지수 편입 배제 이유로 중국 증시가 접근성 측면에서 여전히 국제 기준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 관련 펀드의 투자자금은 57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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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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