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미분양 1위를 유지했던 용인시가 평택시에 ‘미분양 무덤’ 자리를 넘겨줬습니다. 용인 미분양의 주범으로 꼽혔던 한숲시티에서 계약률이 올랐고, 평택에선 아파트가 대거 공급됐지만 미계약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용인시 미분양은 4,406가구입니다.
전달 미분양 5,010가구보다 12.06% 줄었습니다.
특히 용인 미분양의 주범으로 꼽혔던 한숲시티에서 계약호조를 보이면서 미분양 감소에 기여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한숲시티 미분양은 1,107가구로 계약률이 83.54%에 달합니다.
용인지역에서 쌓였던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미분양 1위 자리는 평택으로 넘어갔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몇 천 세대 되는 물량이 (평택에) 대규모로 한번에 공급됐지만 분양마감에 실패하면 부정적인 기류가 시장에 생기면서 일부 미분양이 소진되지 못하는 소화불량에 걸린 것인데요…”
8월 말 기준 평택시 미분양은 4,596가구로 전달보다 46.65% 급증했습니다.
평택 개발 호재에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린 탓입니다.
평택엔 고덕산업단지 396만㎡ 부지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 중이고, 1,488만㎡ 부지엔 주한미군기지가 이전됩니다.
경기도 민간부문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평택 칠원동 신촌지구에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2,803가구가 분양됐지만 1,907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소사동 소사2지구엔 지난 5월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3,240가구가 분양됐고, 이 중 40.86%에 해당하는 1,324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