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비냘스 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9일 개막하는 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비냘스 국장은 특히 신흥국 민간 기업들이 지난 5년간의 글로벌 저성장을 겪으면서 과도한 부채를 짊어졌다며, 이들의 초과 채무가 3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례 없는 부채 열풍이 원자재 가격 침체, 중국 경기악화에 따른 공산품 가격 하락으로 종말을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흥시장 민간 기업의 잇따른 도산이 세계 금융 위기로 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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