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모바일앱센터 창업지원실. 1인 개발자부터 스타트업 개발팀까지 각자 앱 개발을 위해 기획과 프로그래밍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 새롭게 입주한 한 개발자는 “입주하기 전 개발공간도 없고 개발에 필요한 아무런 장비도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곳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페이스북과 같이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앱 개발자들의 육성을 위해 ‘부산모바일앱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앱 개발 지원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제1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카톤대회 우승(미래부 장관상), 앱 어워드 코리아 대상 및 우수상(2014, 2015년), 엑셀레이팅기반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중소기업청), 제1회 사물인터넷 기술공모전 장려상(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장영실 SW벤처포럼 최우수상 등 전국 유명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작들이 부산모바일앱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또 앱센터의 지원 받은 다수 앱들도 앱 스토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국민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포코팡’을 시작으로 대표 앱들이 안드로이드 운전면허 부문 1년간 1위(2014년12월~현재), 안드로이드 및 iOS 생산성 분야 1위, 안드로이드 게임, 건강/운동, 단기알바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부산모바일앱센터는 지역 IT 종사자들의 앱 개발활동 지원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및 1인 창조기업 활성화를 위한 센터로 지난 2011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내에 조성됐다.
부산모바일앱센터의 창업지원실에는 개발을 위한 개인 책상, 사물함, 개발용 PC는 물론, 팀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젝트 룸, 휴게실 등의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앱 개발자들의 개발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700여대의 테스트베드가 있어 다양한 최신 플랫폼의 기기에서 앱 테스트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기술 교육, 투자자 협력 네트워크 유치, 마케팅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해외 진출을 위한 컨버팅 지원 등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돼 모바일 앱 개발자라면 부산모바일앱센터에서 체계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개발공간과 앱 마케팅 사업을 위한 제반시설이 부족했던 지역 개발자들에게 부산모바일앱센터가 최고의 창업요람인 셈이다.
부산모바일앱센터는 부산지역 ICT관련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오는 11월과 12월에 각각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5와 앱쇼코리아 전시회 참가지원을 한다.
아울러 내년에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성장·확장단계까지 앱 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사업도 준비 중이다.
특히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최신 IT 트렌드를 접목한 융합형 앱 개발을 지원해 지역 스타트업들이 선점할 수 있는 앱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이들이 국내외 ICT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1인 기업도 성공할 수 있도록 종합적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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