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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등 전투기 50대 '북 핵시설' 공중타격 훈련한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레드 플래그' 훈련 3~21일까지

한국 F-15K 전투기 6대와 수송기 등 147명 참가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6대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공군훈련인 ‘레드 플래그(Red Flag)’에 참가한다. ‘레드 플래그’에서는 한국과 미국 전투기가 북한의 핵시설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집무실 등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1일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6대가 오늘 새벽 1시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의 아일슨 공군 기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편대는 알래스카까지 약 8,100㎞ 거리를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로부터 6번의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10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비행할 예정이다.

다국적 연합공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이번 훈련은 미국과 한국, 뉴질랜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3일부터 사전 훈련이 시작되고 10∼21일 본 훈련이 진행된다.

한국은 F-15K 6대와 함께 C-130 수송기 2대를 동원하며, 조종사와 무장·정비요원, 지원요원 등 147명이 참가한다. 한국 외에는 미국만 F-16과 F-15C 등 50대의 전투기를 훈련에 동원한다.

뉴질랜드는 수송기 1대, NATO는 2대의 조기경보기만 훈련에 참여한다.



전투기 훈련에서는 가상의 적 주요 군사 및 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북한발 위협이 고조된 만큼 한미의 전투기가 출격,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영변 핵시설 등 북한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에서 GBU-12, GBU-31(JDAM), GBU-54 등 정밀유도폭탄을 북한의 핵심 시설에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도 할 예정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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