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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도이체방크 쇼크 누그러져 다우 0.91% 상승

미 법무부 부과 140억달러 벌금 대폭 줄어들 듯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를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4.70포인트(0.91%) 오른 18,308.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14포인트(0.80%) 높은 2,168.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85포인트(0.81%) 오른 5,312.0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도이체방크 주가가 14% 넘게 급등세를 보이며 금융주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도이체방크와 미국 법무부가 애초 부과받은 벌금 140억 달러를 54억 달러로 낮추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는 급등했다.

도이체방크 충격이 가라앉자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주가도 각각 1.5%, 1.4%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주가도 각각 3.2%와 3.1%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날 가장 크게 떨어진 금융주가 1.4% 반등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에너지업종도 1.3% 올랐다.

퀄컴 주가는 NXP반도체 인수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1.5%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도이체방크를 둘러싼 우려가 금융주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약한 것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8월 개인소득은 0.2% 늘어나 지난 2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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