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여는 최경주재단은 2일 “현대해상이 새로운 스폰서를 맡기로 하면서 대회 총상금이 5억원으로 늘었으며 현대해상은 앞으로도 대회를 지속해서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6일부터 경기 용인의 88CC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총상금은 원래 1억원에 입장료 수입 등을 합친 ‘1억원+α’로 책정됐었다. ‘정규대회로 인정받으려면 각 대회 총상금은 최소 3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KPGA 투어 규정에도 부합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KPGA는 ‘투어운영위원회의 재량에 의해 투어 공식대회로 인정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들어 이 대회를 정규대회로 승인한 상황이었다. 상금이 적었던 것은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탓이었다. 국내 남자골프 위상과 인기가 과거보다 떨어진 영향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해상이 대회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 스폰서로 나섰다. 대회 명칭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로 변경됐다. 최경주는 “불경기로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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