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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6] 정재호 "산은, 해외자원개발 펀드 10분의 1토막"

3개사업 투자 트로아카 펀드 3,641억원 손실

산업은행이 투자한 해외자원개발펀드의 수익률이 갈수록 감소해 누적수익률이 -9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3개 사업에 3,641억 원을 투자한 트로이카 펀드가 2015년 말 기준 약 88%의 평가손실이 발생하여 장부상 가치가 425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당시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자원개발펀드의 운용사로 산업은행, SK에너지, 삼천리자산운용 3개사 컨소시엄이 선정되어 2009년 12월 트로이카 사모펀드(PEF)가 설립되었다.

구분 Troika 1
(Patara Holdings)
Troika 2
(Troika Andover)
Troika 3
(TCA Energy)
투자일시 2011년 5월 2011년 12월 2013년 11월
지분투자 미국 Texas 소재
유가스전 개발회사
지분 36.0%
미국 Texas 소재 가스전
지분 65.5%
캐나다 알버타주 소재 광구수익권
지분 35%
투자금액 1,117억원
(U$100백만)
1,084억원
(U$95백만)
1,166억원
(C$120백만)
참여 당시 예상 수익률
(IRR,%)
11.3% 18.7% 13.8%
현재 상황 ‘15년말 장부가치 : 162억원
(손상금액 955억원)
‘16년 5월
102억원에 매각
‘15년말 장부가치 : 167억원
(손상금액 598억원)


2015년말 기준 트로이카 1의 경우 1,117억원 투자해서 955억원 손상처리, 트로이카 2의 경우 1,084억 원을 투자하여 가스전 지분 65.5%를 투자했지만 올해 102억원에 지분을 전부 매각, 트로이카 3의 경우 1,166억원을 투자 광구수익권 지분 35%투자 15년말 기준 장부가치 167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정재호 의원은 “해외자원개발사업은 투자가 회수되는데 장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라고 하지만 이는 탐사사업에 해당한다”며 “트로이카 펀드가 투자한 사업은 바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생산광구에 투자했음에도 현재까지 단 한 푼의 배당도 없이 투자금의 약 90%의 평가손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재호의원은 “전문성과 제대로 된 평가 없이 정권의 눈치만 보며 시작된 사업의 결말은 결국 단 한푼의 이익은 커녕 원금만 날리고 빈손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사업 참여 당시 경영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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