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년 1월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 실시설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부인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반론적으로 현재 공직선거법 등의 규정에 따라 중의원 해산은 어떤 상황에서든 내각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내 자신이 중의원 해산을 생각하고 있느냐고 한다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일본 정계에서 도는 조기 중의원 해산설에 대한 야당 의원인 고토 유이치 민진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중의원 선거구 인구비율 편차를 줄이기 위해 6개 소선거구를 통폐합해야 하는 시한이 내년 5월 27일인 만큼 현재 지역구대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아베 총리가 1월에 국회를 해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고토 의원은 선거구 통폐합은 최고재판소가 현재 중의원 지역구간 인구수 편차가 최대 2.13배에 달하는 것을 위헌으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선거구 통폐합 전에 해산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는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러일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이후에 총선거를 실시해 개헌 작업에 속도를 내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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