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뒤늦게 찾아온 일생일대 전성기와 뜻밖의 대위기 속에 브리짓 존스가 펼칠 유쾌하고 놀라운 선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가 개봉 후 관객들 사이에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지닌 <어바웃 타임>급 로맨틱 코미디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강남스타일’이 등장해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일명 ‘강남스타일’ 씬으로 불리는 이 장면은 브리짓 존스와 마크 다시가 이별 후 세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이후 뒷풀이에서 등장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말춤을 즐기고 있을 때 브리짓 역시 신나게 춤을 추다 마크 다시와 눈을 마주치는 것! 이에 어색한 두 사람의 분위기를 녹이는 대화 주제는 바로 ‘강남’. ‘강남스타일’을 이야기하는 브리짓 존스 앞에서 인권변호사 마크 다시는 한강 이남 지역 강남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두 사람이 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웃기지만 슬픈 에피소드를 제공한다.
이 장면에 ‘강남스타일’을 활용한 워킹타이틀 측은 “대한민국은 <어바웃 타임>, <노팅힐> 등 워킹타이틀 영화를 1500만 명이나 본 중요한 국가다. 이런 국가에 즐거운 선물을 제공하고 싶었고, 이 장면은 대한민국 상영버전이 아닌 인터내셔널 버전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명곡 OST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워킹타이틀이 선곡에 심혈을 기울인 바, 강남스타일 역시 영화의 스토리에 명확히 스며들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제공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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