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자백>은 한국의 액션 저널리스트 최승호 감독이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4개국을 넘나들며 펼친 40개월간의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담은 미스터리 액션 추적극이다.
공개된 개봉 포스터는 스파이 조작 사건 취재를 준비하는 액션 저널리스트 최승호 감독과 팀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대한민국 유일의 탐사보도 전문 언론에서 활약하는 그들의 결연한 모습은 40개월간의 치열한 취재 과정을 암시하며 한국의 스포트라이트 팀을 연상케 한다. 또한 회의실 안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최승호 감독의 강렬한 눈빛이 ‘대한민국을 바꿔라’라는 카피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사건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MBC [PD수첩]의 책임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이 시대 언론의 역할과 책임감을 보여주었던 최승호 감독은 국가 정보기관의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 <자백>으로 다시 한 번 액션 저널리즘의 한 획을 긋는다. 최승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이런 사회에서 살도록 하고 싶지 않았다. 이 영화의 존재 자체가 시민의 힘을 상징한다. 그 힘으로 우리는 함께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고 밝히며 개봉을 앞두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초로 5만 명 대규모 전국 시사회를 진행하고 있는 <자백>은 앞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과 넷팩(NETPAC)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해 이미 관객들에게 영화적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극장 개봉을 위해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다음 스토리펀딩을 오픈해 80일간 총 17,261명의 후원인과 기존 목표의 2배가 넘는 4억 3,427만 6천 원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연출을 맡은 최승호 감독은 “우리 사회가 조금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후원자분들이 느끼시는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백>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릴레이 시사회를 이어가며 다큐멘터리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쓸 영화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으며 더욱 많은 관객층과 만날 예정이다. 10월 13일 개봉.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