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첫 방송부터 예사롭지 않은 매력을 보여주더니, 방송 3회 만에 속이 꽉 찬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시작과 동시에 끝이 나는 듯한 착각을 안길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를 빠르게 풀어냈다. 이 쫄깃함에 시청자들은 빠져들었다.
속도감 있는 전개 안에 로맨스, 법정, 미스터리 등 각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로맨스의 설렘과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회 펼쳐지는 사건 에피소드는 속도감 있게, 또 극의 중심 사건인 미스터리는 촘촘히 풀어내고 있다. 시청자들이 지루할 틈 없이 빠져들게 하는 탄탄한 스토리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차금주(최지우 분)와 함복거(주진모 분)가 계약인연은 어떻게 전개될지, 차금주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미스터리한 사건과 함복거의 과거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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