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가 취업 면접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경쟁자는 ‘낙하산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462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경쟁자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미 합격이 내정된 듯한 낙하산형’이 29.2%로 1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또 ‘어떤 질문도 막힘없이 답하는 척척박사형’(13.9%), ‘우수한 성적, 수상경력 등을 보유한 고스펙형’(11.9%), ‘명문대·해외파 출신 등 학력우수형’(11%), ‘부모의 배경이 좋은 금수저형’(10.4%), ‘업무 경험이 있는 올드루키형’(9.7%), ‘지각·불량 답변 등으로 분위기를 망치는 진상형’(5.2%) 등도 피하고 싶은 경쟁자 유형으로 선정됐다.
이런 유형의 경쟁자를 피하고 싶은 이유로는 ‘나를 들러리로 만드는 것 같아서’(33.3%, 복수응답)라고 응답한 설문자가 가장 많았다. ‘스스로가 초라해지고 자신감을 잃어서’(32.7%), ‘노력해도 넘어서기 힘들어서’(32.3%), ‘정당한 평가를 방해하는 요소라서’(26.2%) 등도 이들을 피하고자 하는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설문에 응답한 사람 10명 중 4명(39.8%)이 면접 시 경쟁자 때문에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73.9%는 해당 경쟁자가 없었다면 자신이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7.6%가 평소 면접을 볼 때 경쟁자에 따라 영향을 받는 편이라고 답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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