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가 호주 국적 항공사인 콴타스항공과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비앤비가 주요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호주 경제지 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콴타스항공은 자사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 에어비앤비를 사용해 숙박할 경우 숙박요금으로 사용한 1달러당 1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적용 대상인 콴타스항공 고객 수는 1,140만 명이며,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191개국에 250만개의 숙박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체험하는 방식은 디지털 혁명과 함께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많은 고객이 호텔을 예약하듯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콴타스항공의 기존 협력 대상이었던 호텔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힐튼 등 대형 호텔 체인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호주관광숙박협회(TAA)는 “콴타스항공은 합법적인 호텔 산업을 무시하고 보험이나 안전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은 채 사실상 관리 밖에 있는 산업을 도와주고 있는 꼴”이라며 비난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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