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모국에 대한 향수를 해소하고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4일 윤장현 시장, 권희석 하나투어 수석부회장, 강상원 에버스카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의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대상자 선정과 행사 홍보에 협력하고 에버스카이는 광주 거주 베트남 다문화가정 80명에게 모국방문 왕복항공권을 지원하며 하나투어는 모국 방문 대상자에게 자회사인 SM면세점의 40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지원하게 된다.
에버스카이는 직원 2,000여 명과 항공기 41기를 보유한 베트남 비엣젯 항공의 한국 판매대리점(PSA)으로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향수를 달래고 비엣젯 항공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광주지역 다문화가족 5,540명 중 베트남이 1,587명으로 29%를 차지해 중국(1,775명) 다음으로 많은 반면 모국방문 지원 비율은 전체 베트남 가정의 1.9%에 그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년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다문화 131가정 484명에게 총 4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사업이 경제사정으로 친정 방문이 어려운 저소득 결혼 이민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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