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하면서 제주공항에서 무더기 결항 사태가 일어났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국내외 항공기 42편이 결항이며 이로 인해 관광객 등 6500여명이 고립되는 소동이 있었다.
오전 10시께 기상상황에 따라 항공기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항 측은 운항이 재개되면 임시증편과 정기편 여유좌석을 통해 탑승객을 분산 수송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제주행 항공편 결항도 잇따라 생겼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청주에서 제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551편 등 제주행 여객기 2편이 결항됐다.
이날 오전 제주를 떠나 청주공항에 착륙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952편 등 항공기 2편도 제주공항 기상 악화로 운항을 하지 않았다.
오전 7시 55분 제주행 이스타항공 ZE701편 등 항공기 2편은 제주공항 태풍 영향으로 지연 운항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 35분 중국 충칭에서 출발하려던 오케이항공 BK2915편이 결항한 데 이어 오후 4시 도착 예정이던 중국 항저우발 중국국제항공 CA148편도 태풍 소식에 운항을 취소시켰다. 이외 중국 천진, 닝보, 항저우, 천진, 하얼빈 등에서 출발 예정인 중국 여객기들이 결항됐다. 이처럼 중국발 항공편 10편이 결항해 1천여 명의 유커가 제주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오전 운항 예정인 비행기 탑승객은 공항으로 오기 전 항공사에 여객기 정상 운항 여부를 문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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