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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파운드, 최저치 경신… '하드 브렉시트' 우려

영국 파운드화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우려에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파운드 당 1.2730 달러로 마감해 3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일 1.2857 달러보다 더 내려갔다.

이처럼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년 3월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상보다 빠른 움직임에 영국이 유럽연합(EU) 경제권에서 배제되면서 경쟁력을 잃게 되는 ‘하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돌고 있다. 로버트 우드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메이 총리의 연설은 단호했고 급격한(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며 “상품 교역에 대한 협정 없이 브렉시트가 진행될 수 있다는 걱정이 지난 이틀간 파운드화 가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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