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24)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9월이 선수’ 후보를 소개하면서 “손흥민은 9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스토크시티전과 미들즈브러전에선 2골씩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9월의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애덤 럴라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시오 월컷(아스널)이 경쟁하고 있으며, 이 상의 주인공은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한다.
심사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난드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고, 손흥민은 5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인터넷 투표 29%를 기록해 럴라나(3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에 ‘9월의 선수’에 뽑힐 경우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EPL 월별 MVP가 된다. 이는 EPL이 선정하는 ‘월별 MVP’는 최고 권위의 월별 상으로 은퇴한 박지성도 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한편 손흥민은 ‘9월의 골’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9월의 골’은 총 8명의 선수가 경쟁하고 있지만 ‘9월의 선수’와 더불어 두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과 애덤 럴라나(리버풀) 단 두 명뿐이다. 후보에 오른 것은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전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손흥민이 넣은 추가 골이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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