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하고있다.
4일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14회에서 박보검(이영 역)은 정인을 향한 주체할 수 없는 여러 감정들 속에서도 끊임없는 그리움을 그려내며 ‘연모지정(戀慕之情) 눈물 연기’를 뽐냈다.
박보검은 “백운회의 일원으로 의심되는 자를 잡았다”는 말에 곧바로 옥사로 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여 잡혀온 역적이 정인일까 불안한 마음에 직접 확인코자 하는 박보검의 모습은 걱정스러운 눈빛이 가득했다. 그러나, 김유정(홍라온 역)이 아님을 확인한 그는 짧고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 한숨에는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박보검은 동궁전 피습이 있었던 날을 떠올렸고, 김유정이 백운회의 일원으로 문을 열어 궐 안으로 자객을 인도하는 상상을 떠올렸다. 그는 자객의 검에 찔렸던 그 날의 고통이 또 다시 떠오른 듯 괴로운 표정을 지었고, “말도 안돼”라며 고개를 젓기도 했다.
또한 텅 빈 정당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며 한없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방송 마지막에 박보검은 외척세력의 계략으로 김유정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내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그녀를 와락 끌어안으며 눈물을 머금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보검은 정인에 대한 복잡한 감정 속에서도 끊임없는 그리움을 드러내며 ‘연모지정(戀慕之情) 눈물 연기’를 펼쳤다. 이에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또 한번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 냈다는 호평을 받고있다.
[사진=KBS2TV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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