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화성에 처음 도착하는 지구인은 보잉의 우주선을 타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뮐렌버그 CEO는 항공기 기술에 강점을 가진 보잉이 우주선 개발도 선도할 수 있다며 음속의 세 배가 넘는 속도의 우주선 제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실히 세운 것은 아니지만 상업용 우주비행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비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한때 미국 정부를 도와 러시아를 제치고 인류 역사상 최초로 유인우주선을 달에 보낸 보잉이 이번에는 다른 경쟁자인 스페이스X를 상대로 도전장을 던졌다고 전했다.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는 지난달 27일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우주공학 회의 참석해 오는 2022년 최초로 사람을 화성에 보내고 미래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우주선 계획 외에 보잉은 우주호텔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보잉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함께 벤처기업을 설립해 무중력 상황에서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우주에 보내는 사업을 2020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우주 진출을 원하는 국가와 무중력 공간에서 실험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우주호텔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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