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오후 2시까지 3명이 실종되고 3명이 사망하는 등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선 부산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숨졌고 부산에서는 옥상 추락으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울산에서는 주차장 급류로 1명이 사망했다. 제주에서는 정박어선에서 이동하던 어민이 실종된 것을 비롯해 어선 전복(부산)과 구조중이던 소방공무원이 실종(울산)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라랐다.
한편 울산 울주군의 언양읍 현대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들어와 900여대가 침수된 것으로 비롯해 제주 한천교에서도 50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다. 이밖에도 지금까지 제주와 전남 등지에서 가로수 43개가 넘어지고 간판 22개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이번 태풍으로 총 12만9,510가구가 정전피해를 겪었는데 이 가운데 55%는 복구가 완료됐다.
도로와 항공기 통제도 이어졌다. 제주 1132번 국도가 통제된 것을 비롯해 제주와 김해및 김포 공항 등에서 120편이 통제됐다. 여객선도 국내 63개 항로 96척의 항로가 전면 통제됐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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