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모조-핀은 현쥬니와 dub으로 구성된 혼성 듀오 밴드이다. 보컬리스트 ‘현쥬니’는 2008년 여성 4인조 Rock밴드 ‘벨라 마피아’로 데뷔, 200여 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과 뮤지컬 무대를 화려하게 넘나들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하이든’ 역에 캐스팅을 계기로 <태양의 후예>, <나는 전설이다>등 유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우로서 대중과 더욱 친숙하게 만나왔다.
홍대 인디 음악씬과 대학로 연극 연출, 독립 영화 감독 등 대중예술 전반에 걸쳐 활동해온 전천후 아티스트 ‘dub’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대중음악을 창작하는 밴드를 구상하던 중, ‘현쥬니’와 운명적으로 조우하게 되었고, 밴드 “Scarlet mojo-Pin”의 첫 번째 EP 가 탄생되었다.
이번 앨범은 ‘Scarlet (A.K.A 현쥬니)’의 멜랑콜리하고 몽환적인 목소리는, 프로듀서인 ‘dub’ 이 건설한 ‘디스토피아적 근미래 도시 속 사랑을 찾아 떠도는 이야기 속 주인공 Scarlet’을 완벽하게 연기해낸다.
또한 DJing된 수많은 소리의 파편들을 가르는 마치 무감하고 기계화된 미래의 인간들 사이에서, 사랑을 찾아 헤매는 노래 속 Scarlet의 열망처럼 일렁이듯 부유하는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개성 넘치는 아날로그 신서사이저는 SMP사운드의 핵심이다.
피쳐링 및 레코딩 세션의 면면 또한 화려한데, 당대 국내 프리 재즈계의 총아 섹소포니스트 동양청년 ‘김오키’, R&B 소울 보컬그룹 <빅마마>의 리더 ‘신연아’, 국내 재즈 드럼계의 초신성 ‘한웅원’, 장르를 초월하는 이른바, 크로스오버 건반주자 ‘전영호’ 등이 음반의 음악적 무게를 한층 더 하였고, 그들의 연주들은 다시 한 번 프로듀서 ‘dub’의 철저한 reprocessing 혹은 DJing 되어 음반의 콘셉트 속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한편, 10월 28일에는 홍대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클럽데이’에서 공식 쇼케이스를 상상마당에서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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