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5일 “100% 수용·사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결정을 시가 지연시켜 이해관계가 난립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크다”며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속행하고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룡마을 개발계획은 무허가 판자촌 1,100여가구가 밀집한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 26만6,304㎡를 공공이 주도해 개발·정비하는 내용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하루빨리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결정이 이뤄지고 사업시행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오는 2020년 말까지 준공하겠다는 계획도 단축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안을 다시 논의하고 통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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