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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구문제연구소 "北 영아·산모 사망률, 한국의 8배"

북한의 영아와 산모 사망률이 한국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구글




북한의 영아와 산모 사망률이 한국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단체 인구문제연구소(PRB)는 최근 발표한 ‘2016 세계인구 통계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기준 북한의 만 1세 미만 영아 1,000명 중 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영아 1,000명 중 3명이 사망한 우리나라의 8배에 달한다. 5세 미만의 유아 사망률도 1,000명 당 29명으로 우리나라보다 7배 이상 높았다.

산모 사망률도 북한이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2015년 신생아 출생 10만 명당 사망한 북한 산모는 82명으로 11명으로 기록된 우리나라에 8배에 가까웠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의 기대수명도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짧다고 보고했다. 2015년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남자 66세, 여자 74세로 남자 79세, 여자 86세로 추정된 우리나라보다 짧았다.

인구문제연구소의 연구원 도시코 카네다 연구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 초반 시작된 식량난으로 북한 주민들의 영양과 보건 상황이 악화돼 기대수명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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