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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9개 대학 총학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이 학내 갈등 유발”

“돈을 무기로 자신들 입맛에 맞게 대학들 움직여”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이 대학을 인력사무소로 전락시켜”

대학 총학생회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려대 등 9개 대학 총학생회는 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교육부의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 사업과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이 대학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은 학내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됐다”며 “이는 교육부가 돈을 무기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대학을 움직이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라임사업 신청 과정에서 이화여대와 경희대, 홍익대 등에서 학생들의 집단 반발이 일었다. 특히, 이화여대는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에 반대하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학교 본관을 점거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대학 총학생회는 “대학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고등교육 재정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이 결국 대학을 산업 수요에 맞춰 기업에 인력을 제공하는 인력사무소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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