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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1,000명에 물어보니..."지진해일 발생하면 정부 대응 못할 것"

더민주 박남춘 의원, 해경에 '지진해일' 설문조사

'교육과 훈련 미비하고 비실용적' 지적 많아

"현실적 훈련으로 개선하고 전문가 채용" 지적

해경 10명중 7명이 우리나라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지난달 19일부터 나흘간 전국 해경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1%가 이같이 응답했다. 응답자중 51.9%는 ‘적절한 대응이 쉽지 않다’고 답했고 19.2%는 ‘준비부족으로 대응에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진해일과 관련한 교육이나 훈련이 미비하거나 없다‘고 말한 것이 19.6%로 가장 높았고 8.5%는 ’지진해일 교육훈련은 있지만 실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원은 최근 5년간 해경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지진해일 훈련도 단순 지원형태이거나 가상훈련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지진해일 발생시 가장 필요한 주민대피 훈련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업무 개선을 위해서는 ’현실적인 지진해일 교육및 훈련‘이 4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담당 인력 증원및 전문가 채용‘이 33.4%로 뒤를 이었다.



박남춘 의원은 ”해경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로 해경의 총체적 대응 부실이 드러났다“며 ”해경은 형식적인 훈련이 아닌 현실적이 훈련이 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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