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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北 정권수립일 해외 축전 급감…'대북제재 영향'

올해 북한 정권수립일에 축전을 보낸 해외 정상의 수가 예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8월 말부터 10월 5일까지 북한 관영 매체에 실린 기사를 분석한 결과 북한 정권수립일에 국가 정상 명의로 축전을 보낸 국가는 40개국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4년과 2015년과 비교하면 각각 16개와 15개국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북한의 우방 국가 중국도 북한 정권수립일에 축전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VOA는 중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한 정부 및 공산당 지도자들의 명의로 축전을 보냈고, 이전에도 후진타오 주석 등의 명의로 축전을 꾸준히 보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북한이 지난달 9일 정권수립일을 맞아 5차 핵실험을 진행해 국제 사회에서 가한 압박외교와 대북제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VOA는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최소 12개국이 북한과의 외교관계에 변화를 줬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시리아, 콩고, 네팔, 미얀마, 라오스 등 북한의 전통 우방국들을 포함한 33개국은 지난 3년간 북한에 꾸준히 축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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