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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페리돈, 심장에 부작용 ‘수유 중인 산모와 신생아 심장 문제 발생 우려’

심장에 부작용이 올 수 있어 미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돔페리돈’이 국내에선 소화제 드링크 등으로 분별없이 복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산부인과 돔페리돈 처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7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모유 수유 중안 산모가 복용하면 산모 뿐만 아니라 신생아에게도 심장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어 의약품안전당국이 처방에 신중하도록 강력 경고한 돔페리돈이 산부인과에서 7만8000건 처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출시된 돔페리돈은 오심, 구토 증상의 완화에 사용하는 위장관운동촉진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 2004년 심장마비와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법적으로 판매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애초 임신부나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을 금지했고, 이 약을 복용 중인 여성은 수유하지 못한다.



그러나 국내에선 지난해 1분기 서울지역에서만 65세 이상 환자에게 용량이나 치료 기간을 초과하거나 함께 써서는 안 되는 약과 병용해 처방된 수가 56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혜숙 의원은 국민 건강을 위해 식약처의 재검토와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필요시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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