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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함께 웃으며 떠나는 '전설' 박세리

13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R 뒤 코스서 '열린 은퇴식'

박세리,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1R 후 ‘열린 은퇴식’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이달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은퇴를 고한다. 박세리는 오는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선수로 출전하며 1라운드 종료 후 동료 선수와 골프 관계자는 물론 골프팬 누구나 지켜볼 수 있는 ‘열린 은퇴식’을 한다. 2016.10.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연




‘영원한 골프여왕’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사진)가 다음주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필드를 떠난다.

박세리는 오는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선수로 출전하며 1라운드 종료 후 동료 선수와 골프 관계자는 물론 골프팬 누구나가 지켜볼 수 있는 ‘열린 은퇴식’을 한다. 장소는 이 골프장 오션코스 18번홀이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주최 측은 7일 “이번 은퇴식이 단순히 대회의 작은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골프에 큰 족적을 남긴 박세리 선수의 마지막 모습을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기록했고 한국인 최초로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이날 은퇴식에는 박세리를 보고 골프의 꿈을 키우며 세계 정상에 오른 ‘세리 키즈’ 선수들과 이들 ‘세리 키즈’를 보고 골프의 길을 걷는 유망주들도 참석한다.

박세리는 에이전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후배들에게 은퇴 후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여러 바람과 생각이 앞서는데 그중 한 가지는 선수 생활 중에 은퇴 시점과 은퇴 후의 계획을 착실하게 만들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이 갖춰지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좋은 선수들이 좀 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런 부분을 배워나가 꼭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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