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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토론서 남편 클린턴 성추문 거론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측이 오는 9일 열리는 2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추문을 거론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페이지식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내가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일자리, 무역, 불법 이민 종식, 참전 용사에 대한 관심, 군사력 강화”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가 빌 클린턴의 성 추문에 입을 닫는 것은 자칫 역풍일 불 것을 우려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이 등장하는 플레이보이의 성인용 동영상이 추가 공개되면서 상대진영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대선후보 1차 TV토론 이후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이 계속 트럼프의 과거 여성 관련 발언을 물고 늘어지면 앞으로 빌 클린턴의 성 추문 역사를 언급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디.



2차 TV토론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에서 열리며, 청중과 대화를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치러진다.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인 클린턴의 전 남편 보다는 건강문제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그는 클린턴이 유세를 중단한 데 대해 “ 힐러리가 토론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는 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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